결혼부터.. 신혼여행기간까지 휴가가 그리 길지 않아서
가능한 가까운 곳으로 가려고 이곳저곳 알아보다 실장님께서 여러곳 추천해주신 여행지 중 괌 선택.
괌의 PIC.
 
우선... 패키지 여행 다녀오고 나면 왠지 손해보고 온 기분 들때도 있는데
이번 여행은 정말 꽉 찬 느낌이어서 좋았어요.
확정서에 나온거 어느하나 빠지지 않고 모두 제공되었고,
예상치 못한 추가비용이 든건 단 하나도 없었구요...
현지 가이드해주시는 부장님 또한 정말 친절하시고 따뜻한 분이셨구요.
센스도 있으시고... 틈틈히 괌 설명도 해주시고... 재미난 여행을 위해 귀뜸도 많이 해주시고...
좋은 분 만나서 기분좋은 여행 할 수 있었던거 같기도 해요.
 
10월19일에 결혼했는데... 결혼식 당일 아침부터 하는거 없이 정신없었는데...
공항가니까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있더라구요.
괌까지는 비행시간도 그리 긴편이 아니라 좋았구.
일단 따뜻한 곳이니까 긴장되었던것도 쫘악 풀리는 기분이더라구요.
 
새벽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PIC까지... 10분? 그보다 짧았던거 같기도 하구.
바로 도착해서 너무 좋았어요.
들어가자 마자 샴페인이 선물로...떡하니 준비되어있구.
피곤하구.. 샴페인을 별루 좋아하지 않아서 끝까지 마시지는 않았지만...
샴페인 터뜨릴 좋은날이구나.. 싶은게 기분 괜찮더라구요.
그냥 클럽 안에서만 놀면 조금 지루할 수도 있었는데...
한 2~3시간 관광해서 괌 주위도 둘러보고...
 
PIC는 무엇보다...좋았던게.. 너무 친절해요.
더운나라 사람들이라 그런가 관광지라 그런가... 왜들 그렇게 여유롭고 상냥한지...
기분이 좋더라구요.
 
식사때마다 뷔페를 먹는데 오~ 진짜 맛있어요.
뷔페가 좀 그렇다 할때는 한층 밑으로 가면 중식 일식 한층 위로가면 양식 이렇게 따로 된 식당도 있구...
여행가서 매번 뭐먹을지... 생각하는거 진짜 귀찮은데...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까... 참, 한식도 준비되어있어요.
그리고 저녁에는 디너쇼, 바베큐,랍스터 이런식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전 다 포함되어 있어서 가서 즐기기만 했는데... 막상 거기가서 하려는 다른 커플들은 조금 비싸게 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러다가... 투닥거리고...^^;;
저희는 가이드분이 시간 안내해주시면 때 맞춰 가서.. 맛있게 먹기만하면 되었죠. ㅎㅎㅎ
 
음... 한국 직원도 있다고 하는데..전 못 보긴했어요. 레스토랑에서 랍스터 먹을때 본거 같기는 하다..
근데 현지인들이 왠만한 한국말 다 하는거 같더라구요. 거기다.. 간단한 중학교 영어 섞어주면...
안 불편해요.^^ 
 
밖에 나가면 시설이 굉장히 잘 되어있어요. 깨끗하구... 각 프로그램마다 레슨해주시는 분들도 있구..
게임하자고 먼저 다가오는 분들도 있구... 재미있었어요
수영도 하고... 스노클링도 하구... 농구나 테니스장등 스포츠시설도 잘되어있어서.. 다음에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여행가도 좋겠다 싶었어요.
 
저녁마다 새로운 볼거리 볼수 있구요. 조금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이것저것 체험도 하고 배울수도 있어요.
 
저는 두번째 날에... 오전에 잠깐 버스타고 괌 한바퀴 돌았는데... 1시간이면 돌더라구요.
한사람당 3불씩인가 그래요. 1층 로비에서 버스 노선 나온거 보면서 가면 더 재미있구...
 
두번째 날 오후엔 크루즈했는데...
이런것도 좋은게.. 여행에 다 포함되어 있으면 그날 컨디션이 안 좋아도 꼭 해야할거 같구... 그런데..
이런 해양스포츠는 여행에 포함되어있지 않아서.. 하고싶은 사람들만 하고싶은거 선택해서 할 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포함사항 못 즐기면 아깝잖아요. ㅋㅋ
아쉽게도 운이 안 따라줘서 돌고래는 못 봤지만...
바다 한 가운데에서... 스노클링도 하구.. 수영도 하구.. 낚시도 하구... 선상에서 회도 먹구.
나름 재미있었어요.
 
마지막날에는 마사지 받았는데... 그것도 좋더라구요.
나른해지면서... 어깨도 잘 풀어주시고...
 
3일동안 너무 피곤하지 않게.. 그렇다고 너무 느슨해서 심심하지도 않게 잘 놀다 잘 쉬다 온거 같아요.
진짜 나중에 가족들과 한번 더 갈 생각이예요.
가족들 많이 가면 이동하기 어려운데 PIC안에서만 놀아도 되니까 좋더라구요.
 
실장님 덕분에 즐거운 여행 잘 다녀왔어요.
이런저런 신경도 많이 써주시고...  
여행 프로그램 잘못 선택하면 커플끼리 많이 싸우기도 하잖아요.
저희한테는 정말 딱 맞는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컴퓨터가 계속 오류나서... 쓰다말다하니까.. 글이 두서없이 엉망이네요.
암튼 무지 즐거웠다는... 괌으로 가서 살고도 싶었다는... 뭐 그런얘기 쓰고 싶었는데..^^
어쨌든 너무 감사드려요.